[학교장동정] 조만현 학교장님의 영남일보 CEO칼럼
전문가칼럼[CEO 칼럼] 아파트 생활문화를 새로운 문화관광상품으로2012-07-31 07:06:11 & #65279;‘한국관광의 별’에 지역의 다수 관광상품 선정 이런 관광상품과 특색 있는 아파트 생활문화를 연계한 관광상품 만들자 지난달 1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 한국관광의 별’로 체험형 숙박 관광자원 부문에서 영주 선비촌,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서 대구 근대골목 투어,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서 울진 금강소나무숲, 휴가문화 우수기업에서 포스코를 선정했다.‘2012 한국관광의 별’ 5개 관광자원 부문 중 3개 부문, 휴가문화 우수기업으로 포스코가 선정됨으로써 명실공히 올해엔 관광 하면 대구·경북 지역이 연상되게끔 되어 참으로 흐뭇하다.볼거리가 많지 않은 도시로 알려진 대구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었는데, 바로 ‘도심 속의 근대 역사길’로 불리는 ‘대구 근대골목 투어’가 그것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저항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청라언덕과 이상화·서상돈 고택, 계산성당, 약령시, 경상감영공원 등 대구 중구에 소재한 골목을 연결하는 투어코스다.대구 근대골목 투어가 2012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이유는 역사가 담긴 골목을 새로운 눈으로 재해석한 창의성 때문이라고 한다. 아쉬운 점은 대구 근대골목 투어와 연계한 파생 문화관광상품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근대골목에 숨겨져 있는 예술가의 삶의 발자취가 있을 것이고, 이 삶의 발자취에 민족저항의 역사를 접목한다면 문화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이에 더하여 우리 지역의 아파트 생활문화를 새로운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볼 것을 제안해 본다.1980년대 초반부터 대구·경북의 주택건설회사들은 품질의 차별을 내세워 아파트의 품질경영시대를 열었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아파트 생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최근에는 전문 아파트 관리회사의 출현과 함께 다양한 주거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 입주자단체, 주택관리업체 또는 관리사무소가 주관하고 부녀회와 노인회 등 자생단체들이 참여하는 노인정 개소식 행사, 어린이날 저금통 나누기, 아파트를 열어라 음악회, 시·서화 작품전시회,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나눔행사, 옥상 해돋이 행사, 한 여름 밤의 영화관람, 아름다운가게, 아나바다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아파트문화가 조성되고 있다.또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로 공동주택의 ‘작은 에너지’까지 절감하는 상품 선호도가 증가하고, ‘스마트웨어 & 친자연웨어’와 관련해 친환경적인 공동주택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소위 아파트 가드닝(Gardning)이 확산될 전망이다. 아파트 내에 작은 나무나 화초를 심고 소(小)정원을 가꾸는 ‘그린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유기농 안전 먹거리 수요가 많아져 아파트에서 직접 재배하고 소비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파트 내에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 친환경 설비 등이 보편화됨으로써 아파트 공용시설을 통한 녹색성장의 대체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커뮤니티서비스 모델로서 아파트관리는 새로운 도시형 서비스산업으로 부상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독특한 아파트관리 서비스와 친환경 관리, 입주민의 자율적 자치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통한 쾌적한 아파트 주거문화를 ‘근대골목 투어’나 경주 남산, 하회마을, 양동마을, 갓바위 등의 문화유산 투어 프로그램, 영주 선비촌, 울진 금강소나무숲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에 추가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화관광자원이 되리라 믿는다.올 10월에 대구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을 맞이하여 대구 시티투어, 근대골목 투어와 함께 ‘아파트 문화투어’를 향후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했으면 한다. 아파트 입주자와 관리종사자, 지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대구를 찾는 다른지역 주민과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안내서와 앱 제작 등의 다양한 홍보를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다.조만현 동우씨엠 회장
2012-08-07